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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홀로 여행

"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꾼 곳, 루앙프라방"


 

해외여행, 그것도 혼자 간다는 것.
한때는 저에게도 너무 멀고 무서운 이야기였어요.
하지만 직접 경험해보니,
혼자 떠나는 여행이야말로 가장 나다운 여행이라는 걸 깨달았습니다.

그리고 그 첫 걸음을 뗀 곳은 바로,
라오스의 작은 도시 루앙프라방이었어요.



왜 루앙프라방이었냐고요?

사실 큰 이유는 없었어요.
단지 사람들이 조용하고 친절하다,
작고 걷기 좋은 도시다,
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죠.

그리고 사진 속 루앙프라방은,
마치 시간이 멈춘 듯한 평화로운 분위기였어요.
저처럼 조용하고 천천히 걷는 걸 좋아하는 사람에게
딱 맞는 여행지였던 거죠.



여자 혼자여도 괜찮았을까?

저도 처음엔 걱정했어요.
“혼자 밥 먹을 수 있을까?”

“무섭진 않을까?” 그런데 생각보다 괜찮았어요. 

아니, 오히려 좋았어요.

루앙프라방은 관광객이 많은 편인데
대부분이 조용히 자신만의 여행을 즐기고 있었고,
현지 사람들도 지나치게 간섭하지 않고 정중하게 다정했어요.

혼자여서 더 집중할 수 있었고,
혼자라서 나에게 온전히 몰입할 수 있었어요.

 



혼자 즐기기 좋은 루앙프라방 명소들 ▶

1. 푸시산(Phousi Hill)
• 해 질 무렵 올라가면 노을과 도시 전경이 한눈에 들어와요.
• 30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지만, 좁은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여행자들의 미소와 함께하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어요.
• 혼자 걷기에 딱 좋은 고요한 코스예요.

2. 야시장 거리
• 저녁엔 루앙프라방 메인 스트리트가 야시장으로 변해요.
• 거리마다 불빛이 반짝이고, 현지 공예품을 구경하며 천천히 걷기 좋아요.
 현지식 먹거리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어요.

3. 메콩강 & 캄강 강변 산책
• 낮에는 강가를 따라 산책하고, 조용한 카페에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써보세요.
• 혼자 있어도 전혀 외롭지 않아요.

4. 작은 사원들
• 루앙프라방엔 크고 작은 사원이 많아요.
• 발걸음 닿는 곳마다 향 냄새와 염불 소리가 들려요.
• 조용히 명상하거나, 마음을 비우기 참 좋은 공간들이에요.

 

Tip.
• 숙소는 시내 중심 게스트하우스 추천! (다른 혼자 여행자도 많아요)
• 지도는 미리 다운로드해서 오프라인에서도 볼 수 있게 해두기
• 기초 영어 문장 몇 개만 외워도 충분해요
• 너무 많은 계획보다는, 하루에 2~3곳만 여유 있게 :)



그리고, 이 여행이 나에게 남긴 것

루앙프라방에서 보낸 시간은
그 어떤 여행보다 조용하고, 깊고, 나다운 순간들이었어요.
처음엔 조금 떨렸지만, 돌아오는 길엔 이런 생각이 들었어요.

'혼자였기에 더 좋았고, 다음에도 또 혼자 가고 싶다.'



당신도 할 수 있어요.
혼자 떠나는 여행, 특히 여자 혼자, 루앙프라방에서라면 해볼 만해요.